2009. 3. 24. 22:04ㆍ게시판
제사 축문 예문
▷ 축문의 정의
• 축문은 신명 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습니다.
특히 기제사에서 지방을 붙이면 축문을 읽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내용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 축문의 목적
•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합니다.
• 축문의 내용은 육하원칙에 따라,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일로'‘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내용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 축문의 형식과 작성법
• 축문의 규격은 축문의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로 24cm, 세로 36cm 의 깨끗한 백지에 쓰는 것이 적당합니다.
• 축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축문의 글이 한자라 생전에 한문을 이해 못하셨지만 귀신은 영험하기 때문에 생전에 무식했더라도 충분히 알아듣는다고 보기에 한문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축문 작성 시 유의사항
•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 글자는 다른 줄의 첫 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씁니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합니다.
• 시제에서는 고조부모 이하의 여러 조상을 제사하는 것이므로 신위마다 각기 축문을 작성하여 첫잔을 올릴 때, 곧 초헌 때 읽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문(例文)
◎ 부모가 두 분이 고인
饗 |
謹以淸酌 庶羞 恭伸 奠獻 尙 |
顯考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
顯妣孺人淸州韓氏 歲序遷易 |
顯考學生府君 |
丙午 孝子○○ 敢昭告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정묘년 십일월 갑진 초삼일 병오 효자 ○○는 삼가 고하나이다.
아버님과 어머님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하늘과 같이 크고 넓으신 은혜를 잊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와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부 고인, 모 생존시
饗 |
謹 以 淸 酌 庶 羞
恭 伸 奠 獻
尙 |
追 遠 感 時
昊 天 罔 極 |
歲 序 遷 易
顯 考
諱 日 復 臨 |
顯 考 學 生 府 君
|
孝 子 ○ ○ 敢 昭 告 于 |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아들○○ 은
아버님 신위 앞에 삼가 고하나이다.
아버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을 다시 맞이하오니
추모의 감회 더 하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와 흠향하시옵소서.
◎모 고인, 부 생존
饗 |
謹 以 淸 酌 庶 羞
恭 伸 奠 獻
尙 |
追 遠 感 時
昊 天 罔 極 |
歲 序 遷 易
顯 妣
諱 日 復 臨 |
顯 妣 金海金氏 氏
|
孝 子 ○ ○ 敢 昭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아들○○ 은
어머님 신위 앞에 삼가 고하나이다.
어머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을 다시 맞이하오니
추모의 감회 더 하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와 흠향하시옵소서.
◎조부, 조모 고인
饗 |
謹 以 淸 酌 庶 羞
恭 伸 奠 獻
尙 |
追 遠 感 時
昊 天 罔 極 |
歲 序 遷 易
顯 祖 考
諱 日 復 臨 |
顯 祖 考 學 生 府 君 顯 祖 妣 平昌 李 氏
|
孝 孫○ ○ 敢 昭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손자 ○○은
할아버님 신위 앞에 삼가 고하나이다.
할아버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을 다시 맞이하오니
추모의 감회 더 하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와 흠향하시옵소서.
◎조모 고인, 조부 생존
饗 |
謹 以 淸 酌 庶 羞
恭 伸 奠 獻
尙 |
追 遠 感 時
昊 天 罔 極 |
歲 序 遷 易
顯 祖 妣
諱 日 復 臨 |
顯 祖 妣 平昌 李 氏
|
孝 孫 ○ ○ 敢 昭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손자 ○○은
할머님 신위 앞에 삼가 고하나이다.
할머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을 다시 맞이하오니
추모의 감회 더 하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와 흠향하시옵소서.
◎남편 사망
饗 |
謹 以 淸 酌 庶 羞
恭 伸 奠 獻
尙 |
追 遠 感 時
不 勝 永 慕 |
歲 序 遷 易
顯 考
諱 日 復 臨 |
顯 僻 學 生 府 君
|
主 婦 ○ ○ 敢 昭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아내○○ 은
당신의 신위 앞에 고합니다.
당신이 별세하던 날을 다시 맞이하니
지난날의 추억이 간절합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하소서.
◎아내 사망
饗 |
玆 以 淸 酌 庶 羞
伸 此 奠 儀
尙 |
追 遠 感 時
不 自 勝 感 |
歲 序 遷 易
亡 日 復 至 |
亡 室
孺 人 ○○ ○ 氏 |
夫 ○ ○ 昭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남편○○ 은
당신의 신위 앞에 고합니다.
당신이 별세하던 날을 다시 맞이하니
지난날의 추억이 간절합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하소서.
◎아들 사망
|
饗 |
玆 以
淸 酌 陳 此
奠 儀
尙 |
歲 序 遷 易
亡 日 復 至
心 毁 悲 痛 |
亡 子 ○ ○
|
夫 ○ ○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아버지는
너의 제삿날을 맞으니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어
맑은 술과 음식을 차렸으니
응감하여라.
◎아우사망
|
饗 |
玆 以 淸 酌 陳 此
奠 儀
尙 |
歲 序 遷 易
亡 日 復 至
情 何 可 處 |
亡 弟 ○ ○
|
兄 ○ ○ 告 于 |
歲次 丁卯 十一月甲辰朔 初三日 甲 午 |
維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7월 30일, 형○○는
너의 제삿날을 맞으니
애틋한 옛정을 잊을 수 없어
맑은 술과 음식을 차렸으니
응감하여라.
♤孝 :
뜻풀이 :
㉠효도(孝道)
㉡상복(喪服)
㉢제사(祭祀)
㉣부모를 섬기다, 효도하다(孝道―)
㉤본받다
㉥상복(喪服)을 입다, 거상하다(居喪―)
㉦제사(祭祀) 지내다
▷維歲次(유세차):
'이해의 차례는'이라는 뜻으로, 제문의 첫머리에 관용적으로 쓰는 말.
▷太歲 (태세), 幾月(기월), 干支朔(간지삭), 幾日干支(기일간지)
예를 한 번 더 들어 보겠습니다.
음력 2010년 11월 03일인 경우
① 년도는 조견표에 따라 庚寅
② 월은 十一月 , http://www.kasi.re.kr 에 의거하여 11월1일 일진은 庚寅 여기에 朔을 붙입니다. 즉 十一月庚寅朔입니다.
③ 날짜는 初三日이고 http://www.kasi.re.kr 에 의거하여 壬辰
즉 初三日壬辰입니다.
이것을 연결하여 표현하면
음력 2010년 11월 03일⇒
庚寅 十一月庚寅朔 初三日壬辰
이 됩니다.
▷ (모관)
남자의 경우 관직이 있는 사람은 그 관명(官名)을 쓰고 없으면 학생(學生)이라 쓴다.
관직명(吏曹判書, 通德郞),
學生(생전에 벼슬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을 높여 일컫는 말)
▷ (모공)
남자의 경우 타인이 말할 때에는 본관(本貫)과 姓 公이라 쓰고, 자손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에는 부군(府君)이라 쓰며
연소자에게는 이를 쓰지 않는다.
府君→‘돌아가신 아버지, 대대의 할아버지’를 높이어 일컫는 말
▷ (모봉)
부인의 경우 옛날에는 남편이 관직에 오르면 그의 처도 따라서 품계(品階)를 얻어 호칭했으나 그것이 없으면 유인(孺人)이라 쓴다.
외명부의 한 품계, 봉작.
貞敬夫人, 貞夫人, 淑夫人, 恭人.
孺人(생전에 벼슬하지 못한 사람의 아내’를 높여 일컫는 말)
▷ (모씨)
부인의 경우로서 남편에 따른 외명부(外命婦) 호칭을 쓰고 그 밑에 본관 성씨를 쓴다.
某氏→旌善全氏, 江陵崔氏 등
▷ 제주촌칭(祭主寸稱)
제사 지내는 자손의 촌칭인데, 초상을 당하면 졸곡(卒哭)전에는
부상(父喪)에는 고자(孤子),
모상(母喪)에는 애자(哀子).
부모(父母)가 모두 안 계실 때는 고애자(孤哀子)라 쓰며,
조부상에는 고손(孤孫)
조모상에는 애손(哀孫), 조부모가 모두 안 계실 때는 고애손(孤哀孫)이라 쓰고,
제사(담제이후)에는
부모→효자(孝子),
조부모→효손(孝孫),
고조→효현손(孝玄孫)
남편의 제사에는 모씨(某氏).
아내의 제사에는 부(夫)라 쓴다.
五代祖→五代孫 ,
효현손
(장자일 경우="효"자를 쓰고, 차자일 경우="효"를 빼고 그냥 "현손"이라 한다)
▷ 제위(祭位)
제사를 받으실 당자인데 제주와의 촌수에 따라 각각 달리 쓴다.
부친은 현고(顯考), 모친은 현비(顯妣),
조부는 현조고(顯祖考), 조모는 현조비(顯祖妣),
증조부는 현증조고(顯曾祖考), 증조모는(顯曾祖妣).
고조부는 현고조고(顯高祖考). 고조모는 현고조비(顯高祖妣),
남편은 현벽(顯僻),
처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 쓴다.
현자(顯字)는 고인을 높이는 뜻이다.
顯某親(현 모친) : 현→축문에서 돌아가신..,
某親→考·祖考·高祖考·五代祖考, 妣, 祖妣, 五代祖妣
▷ 고사자성명(告祀者姓名)
산소에서 토지신에게 고사를 지낼 때 직접 제주가 아니고 타인이 지낼 때에는 그 사람의 성과 이름을 쓰고
직접 제주가 지낼 때에는 제주의 이름만 쓴다.
▷ 봉사자명(奉祀者名)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을 쓰되 제(弟)이하에는 쓰지 않는다.
▷ 감소고우(敢昭告于)
처(妻)의 제(祭)에는 감자(敢字)를 삭제하고 소고우(昭告于)라 하며 제(弟) 이하(以下)에게는 고우(告于)만 쓴다. 여기에서 밝혀둘 것이 있으니 「감소고우(敢昭告于)」라는 말은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하는 말인데, 「감조곡우」라고도 읽고「감소고우」라고 도 읽는다.
그런데 자원(字源)을 보면「소(昭)」를「소」라 하면「평야(評也), 소대(昭代), 」등의 경우이며 「광야(光也), 명야(明也) 」일 경우에는 「조」라 한다.
따라서「감소고우」로 흔히 읽지만「감조곡우」가 정확한 독축(讀祝)이다.
▷ 애모불녕(哀慕不寧)
처(妻)에게는 비도산고(悲悼酸苦) 불자승감(不自勝堪).
형에게는 비통무사(悲痛無巳) 지정여하 (至情如何),
제(弟)에게는 비통외지(悲痛隈至) 정하가처(情何可處).
자(子)에게는 비념상속(悲念相續) 심언여회「心焉如(火+毁)」라 쓴다.
▷ 주과용신건고(酒果用伸虔告)
제(弟) 이하(以下)에는 주과(酒果) 용고(用告) 궐유(厥由)라 쓴다.
▷ 호천망극(昊天罔極)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헤아릴 수 없다는 뜻. 부모에게는 호천망극(昊天罔極). 조부모(祖父母) 이상에게는 불승영모(不勝永慕). 남편에게는 불승감창(不勝感愴). 제이하(弟以下)에게는 불자승감(不自勝感)이라 쓴다.
▷ 근이(謹以)
삼가라는 뜻. 아내와 아랫사람(처와 弟)에게는 '자이(慈以)'라고 씀.
▷淸酌時羞(청작시수),
淸酌庶羞(청작서수) : 맑은 술과 철에 나는 여러 가지 음식.
▷ 복유(伏惟)
처(妻)와 제(弟) 이하(以下)에게는 쓰지 않는다.
▷ 존령(尊靈)
처와 제 이하에게는 유령(惟靈)이라 쓴다.
▷ 애천(哀薦), 지천(祇薦)
처와 제(弟)이하는 진차(陳此). 백숙부모(伯叔父母)에게는 천차(薦此)라 쓴다.
▷ 향(饗)
높이 받드는 문자(文字)이니 줄을 바꾸어 현자(顯字)와 함께 높이 쓴다.
현자(顯字)도 한 자 높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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