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대 총선 화제의 인물]전현희 ‘강남벨트’ 뚫었다

2016. 4. 14. 07:59 인물열전

[20대 총선 화제의 인물]전현희 강남벨트뚫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야 후보, 24년 만에 당선 .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52·서울 강남을·사진)의 승리는 더민주로선 놀라움자체였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새누리당의 심리적 안전망인 강남벨트를 뚫어낸 여전사로 등장하면서다.

전 후보는 13일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강남을 지역구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사교육비 절감 공약 등을 꼭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전 후보의 깜짝 선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부터 파란을 예고했다. 김 후보(48.3%)와 단 0.1%포인트 차인 48.2%를 기록한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차 이상으로 지기만 했을 뿐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던 터였다. 강남구에선 14대 총선 당시 민주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된 이후 야당 국회의원이 한 번도 배출되지 못한 곳이다.

전 후보의 강남을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818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에 영입돼 활동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지만 정동영 전 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치과의사를 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인 전 후보는 이력만으로는 전형적인 보수 인사로 보이지만 4년 넘게 야당 명함을 들고 야당엔 난공불락이라던 서울 강남 지역구 민심 얻기에 성공한 첫 여성 의원이 됐다.

 

[경향신문]

 

출처 : 전씨(全氏) 광장
글쓴이 : 한강의 언덕(전과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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