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만사 (현감 전명삼) [輓詞 ( 縣監 全命三)]

2018. 8. 1. 08:41 인물열전

野村先生文集卷之六 / 附錄


輓詞[ 縣監 全命三]


秋風喬木但荒村

有路西州忍踵門

一篇遺什驪珠映

七袠流光駟隙奔

巢裏鳳毛看少胤

庭前麟角有諸孫

萬事人間嗟已矣

向來懽戚更何煩


높은 나무에 스산한 가을바람이 스치는 황촌(荒村)

길 따라서 서주(西州)에 도착하였습니다.

10개의 여의주처럼 빛나는 한편의 유작(업적)은 남아있지만

칠십년의 세월이 쏜살같이 달리어 지나갔구나.

둥지 속에 남아있는 봉황의 털처럼 젊은이에게 고인의 기상이

이어져 있구려!

뜰 안에는 품성이 따뜻한 손자들이 모여서

모든 사람들이 애통해하고 있구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친척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물들이는구나!


전명삼[全命三]

[문과] 숙종(肅宗) 17(1691) 신미(辛未)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28(38/42)


야촌문집(2)

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 손만웅의 시문집으로, 1774(영조 50) 증손 익현이 편집, 간행하였다.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손만웅 [생애 및 활동사항]

1669(현종 10)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그 해에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크게 명성을 떨치고 성균관에 등용되어 오수찰방(獒樹察訪전적을 거쳐 공조·예조·형조의 좌랑을 지냈다. 1674년현종이 죽었을 때 도감랑(都監郎)으로서 모든 일을 순서있게 처리하자 당상관들이 그 재주를 칭찬하고 일마다 손만웅과 의논하여 행하였다.

1675(숙종 1) 병조좌랑에서 영광군수로 내려가 선정을 베풀었다. 정언·호조정랑·춘추관기사관을 거쳐 지평으로 있을 때 김수흥(金壽興)을 서용하려고 하자 자의대비(慈懿大妃) 복제(服制) 문제에서 그가 효종을 체이부정(體而不正: 장자나 장손 이외의 왕자가 왕위를 계승한 경우 그 위치는 장자나 장손의 지위(=)이나 자연인으로는 장자가 아닌(=不正) 것을 일컬음)’이라고 하여 파직당하였던 죄목을 내세워 조리정연하게 논핵(論劾)하여 취소시켰다.

1677년 사예로 동지사의 서장관이 되어 청나라에 다녀온 뒤 사도시정·사헌부장령·공주목사·나주목사·괴산군수 등을 역임하였으나, 가정이 빈한하여 서책과 장복(章服)을 팔아서 부모를 봉양하였으며, 청주목사에 제수되었다가 파직되었는데 대신들이 상주하여 유임되었다. 그 뒤 동래부사를 거쳐 경주부윤에 이르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손만웅 [孫萬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검은 말 려,검은 말 여,검은 말 리,검은 말 이]

1. 검은 말 2. 가라말(털빛이 온통 검은 말) 3. 검다 4. 나란히 하다


[발꿈치 종]

1. 발꿈치 2. 행동(行動)이 불편(不便)한 모양 3.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열 사람 십,세간 집]

1. 열 사람 2. 열 집 3. , () 4. 다종다양(多種多樣), 잡다(雜多)


[책갑 질]

1. 책갑(冊匣) 2. 의낭(衣囊: 주머니) 3. 옷 주머니


[사마 사]

1. 사마(駟馬: 한 채의 수레를 끄는 네 필의 말) 2. 사마(駟馬) 수레


[틈 극]

1. , 벌어진 틈 2. 구멍 3. , 결점(缺點) 4. 겨를, 여가(餘暇),


[자손 윤]

1. 자손(子孫) 2. 혈통(血統), 후손(後孫) 3. , 맏아들 4. 악곡(樂曲)


[탄식할 차]

1. 탄식하다(歎息嘆息--) 2. 감탄하다(感歎感嘆--) 3. 탄식(歎息嘆息)


[기뻐할 환,재앙 환]

1. 기뻐하다(=) 2. 좋아하다 3. 맞다, 들어맞다 4. 합당하다(合當--) 5. 기쁨


종문[踵門]

친히 그 집을 찾아감.


사극[駟隙]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 즉, 사마(駟馬)가 쏜살같이 벽의 틈을 지난다는 뜻. 세월의 빠름을 비유.

[네이버 지식백과] 사극 [駟隙]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鳳毛[봉모 ]

자식(子息)의 자질이 부조(父祖)에 뒤지지 아니함을 일컫는 말  ②뛰어난 풍채(風采) 또는 뛰어난 글재주를 비유(比喩譬喩)하는 말


인각[麟角]

기린의 뿔. 지극히 드묾. 아주 진귀함.

[네이버 지식백과] 인각 [麟角] (한시어사전, 2007. 7. 9. 국학자료원)

출처 : 전씨(全氏) 광장
글쓴이 : 전과웅 (55세/정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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