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관심정(寬心亭) [ 겨 울 ]

2020. 3. 9. 10:37 인물열전

題寬心亭

 

弘文館 校理 全順童

 

 

節序崢嶸不暫亭

玄英用事雪華明

童童遠樹皆銀傘

疊疊羣峰盡玉屛

捲箔遙看金柳色

巡簷共索玉梅馨

幽人更得山陰景

消却塵愁醉不醒




  

관심정(寬心亭)

 

겨     울

 

관심정에도 계절의 질서에 따라 추위가 쉬지 않고 찾아왔고,

겨울이라 눈이 내리니 낮의 밝기가 두 배로 눈부시구나.

멀리보이는 앙상한 나무는 은빛 우산을 쓴 것처럼 보이고

겹겹이 이어진 뭇 봉우리는 옥 병풍을 두른 듯 보였다.

주렴을 걷고 멀리 바라보니 버드나무가 금색으로 물든 것처럼 보이고

관심정 처마를 지나가보니 옥매화 향기가 코를 찌르네!

은둔하는 선비가 산 북쪽의 멋진 경치를 얻으니

묵은 근심을 해소하기 위해서 술 한 잔으로 취해보고 싶다.

 

출처: 정선 전씨 정랑공 유고집 (旌善 全氏 正郎公 遺稿集)




 

현영[ 玄英 ]

겨울.<이아爾雅>

순흑색(純黑色).

[네이버 지식백과] 현영 [玄英] (한시어사전, 2007. 7. 9., 전관수


동동[ 童童 ]

나무 그늘이 드리우다 나무에 가지가 없어 민숭민숭하다 두려워 우물쭈물하다


유인 [ 幽人 ]

은자 여자 소인


산음 [ 山陰 ]

산의 그늘. 곧 산의 북쪽 편(便)

소각 [ 消却 ]

풀다 없애다 제거하다 해소시키다

' 인물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과 전광제의 자와 호를 추가기록 요청합니다.   (0) 2020.03.13
전이관(全以寬)  (0) 2020.03.11
전유장 ( 全有章 )  (0) 2020.03.07
전유채(全有采)   (0) 2020.03.05
題관심정(寬心亭) [ 가을 ]  (0)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