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 17:37ㆍ게시판
신종플루로 다시 봤다, '인삼 신드롬'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신종플루의 감염을 막기 위해 면역력 강화 제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인삼이 재평가 받고 있다.
음료나 건강식품은 물론이고 화장품을 비롯한 미용제품까지 홍삼과 인삼을 함유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가히 인삼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하다.
◇탈모제품 꽃으로 다시 태어나
화장품 원료로 인삼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최근에는 탈모제품의 원료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는 최초의 탈모 예방 상품. 인삼, 구절초, 당귀, 들국화, 천국, 지황 등의 한방 약품이 포함돼있다. 지난해 47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탈모 시장의 선두제품이다. 인삼 및 한약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삼의 80%가 거래되는 인삼 최대 거래지역인 금산 지역에 공장까지 설립했다.
이밖에 양모 효과를 길러주는 두리화장품의 '스칼토닉액'도 인삼을 원료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도 인삼, 꿀, 지황, 측백나무씨앗, 작약 등이 들어있다. 자양윤모를 6개월간 꾸준히 사용하면 모양 빠짐 감소, 굵은 모발 증가, 모발 성장 속도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음료 시장 속에 빠진 인삼
겨울철 건강음료 시장 규모는 연간 400여억 원. 홍삼 음료는 이중 빠질 수 없는 스테디셀러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은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은 홍근 120'을 지난 9월 출시했다. 그대로 갈아 넣은 6년 근 홍삼에 쌀페이스트를 함유해 홍삼의 쓴 맛에 대한 거부감 을 줄였다. 철저한 계약재배를 통해 믿을 수 있는 6년 근 홍삼을 사용했다.
해태음료도 같은 시기 '홍삼대추'를 선보였다. 홍삼에 대추를 첨가해 감기 예방 효과가 높은 유자차와 녹차 제품에 도전장을 냈다.
동원F & B는 '명품 인삼 백김치'를 신제품으로 내놨다. 인삼의 은은한 향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인삼과 함께 최상급 배추와 영양산 1등급 고춧가루를 사용해 '프리미엄' 인삼 김치를 만들었다.
신동석 인삼의 날 추진위원회 회장은 "신종플루 인삼, 홍삼 관련 제품이 다시 한 번 각방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려인삼이 다양한 제품 속에 사용돼 한국인과 세계인이 항시 사용하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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