晉陽留別 (진양에서 이별하다)

2023. 5. 9. 21:15 인물열전

 

[ 晉陽留別 ]
저자  전탄부
구분 고려 인종, 명종 무렵의 선비
 
晉陽留別 (진양에서 이별하다)
全坦夫
 
久住眞無計
重來未必期
人生百歲内
長作一相思


 
오래 머무르며 참으로 아무 대책이 없었으니,
다시 오기를 기약할 수도 없네.
인생이 기껏 백 살 안인데,
길이 서로 그리워하는 일만 짓고 가는구나.


 
어구(語句)
晉陽 :
경상남도 晉州市(진주시). 본디 弁韓(변한) 땅이었다가 백제가 차지하여 居列城(거열성) 또는 居陀城(거타성)이라 했고, 신라 때 晉州摠管(진주총관)을 두었으며 이후 康州(강주), 菁州(청주), 晉州 등의 명칭을 거쳐 조선 태조 때 晉陽大都護府(진양대도호부)가 되었음. 한 때 도 행정의 중심이었으며 1949년 진주시와 진양군으로 나누었다가 진주시로 통합되었고, 矗石樓(촉석루) 등 명승고적이 많음.
留別 :
떠나는 사람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작별을 함.  送別(송별).
無計 :
계획이나 계책이 없음.
重來 :
다시 옴.
相思 :
서로 생각함. 서로 그리워함.
 
감상(鑑賞)
진양에 오래 머무르다가 떠나면서 친구들과 술자리라도 베풀면서 지은 作別詩(작별시).
친구들이 좋아 아무 대책 없이 오래 유숙하다가 막상 떠나려니 섭섭하나 다시 찾아올 기약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사람이 한껏 산다고 해 보았자 백년 안쪽인데, 백년보다 긴 상사의 정만을 남기고 간다.’고 하여 헤어지지 섭섭한 정을 잘 표현했다.
 
압운(押韻), 평측(平仄)
5言絶句(5언절구). 압운은 ,  자로 평성 ()’ 평운이다. 평측은 차례로 仄仄平平仄, 平平仄仄平, 平平仄仄仄, 平仄仄平平으로 이사부동과 반법, 점법 등이 잘 이루어졌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진양유별 [晉陽留別] - 진양에서 이별하다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11.15, 국학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