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을 치료하는 태극권의 놀라운 효과

 

１. 태극권, 불면증 개선 효과

 Tai Chi를 변형 체계화시킨 중국 정통 무술인 ‘Tai Chi Chih’가 노인들의 불면증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우 간단한 행동요법인 Tai Chi 는 태극(太極)의 중국 발음으로 19가지 동작과 하나의 포즈로 구성된 운동이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정신 신경 면역학센터의 마이클 어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3일 ‘수면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59세에서 86세에 이르는 112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상기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Tai Chi Chih 운동을 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스트레스 관리, 다이어트, 수면습관개선을 위한 상담 등을 포함한 교육을 받게 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Tai Chi Chih그룹은 교육그룹에 비해 수면의 질과 낮 동안의 나른함이 감소하고 집중능력이 개선되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이클 어윈 박사는 그간 정신-신체 개입이 웰빙과 면역을 개선시키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해왔다.

 어떻게 정신-신체 접근 방법이 면역체계에 작용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비교적 새로운 연구 분야이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과학적 분야로 나타나지 않았었다.

 어윈박사는 “노인들이 매일 활기차게 Tai Chi Chih를 한다면 건강에 크게 유익할 것”이라 말했다.

태극권

 중국 송나라 말 사람인 장삼봉 진인이 역경(易經)의 태극오행설과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의 동양의학, 노자의 철학사상 등에 기공(氣功) 및 양생도인법, 호신술을 조화해 집대성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수련과정에서 자위의 능력이 자연히 생겨나는 체용(근본 바탕과 그의 적용)이 겸비된 기예이며 유연하고 완만한 동작 속에 기를 단전에 모아 온몸에 원활하게 유통시키고 오장육부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치병과 건신(健身)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출처: 【헬스코리아뉴스】2008년 06월 23일 (월) 

 2008-06-30 23:35:15

 

Ⅱ. 심신을 치료하는 태극권의 놀라운 효과

<심신을 치료하는 태극권의 놀라운 효과>

- 심폐기능 강화시키고 우울증·관절염·만성통증 등 개선

- 격렬한 운동 힘든 고령자·심장질환자 재활 치료에 도움

 최근 세계 의학계는 마음과 신체건강이 서로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을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심신의학에 쓰이는 치료법에는 명상, 최면, 심상유도 외에 상상, 바이오피드백, 호흡운동 등 특정 기법을 이용해 환자가 이완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이완요법 등이 있다.

 심신의학에 기반을 두어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자”는 치료철학을 펼쳐온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교수는 치료현장에서 이완요법의 효과를 톡톡히 실감했다.

 그는 특히 만성통증이나 이명, 아스마, 소화기계질환 등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힘든 기능성질환 치료에 이완요법이 유용하다고 강조한다.

 기능성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기능성질환으로 고생했던 최 교수는 몇몇 환자들의 권유로 태극권을 배우게 됐다.

 “태극권 수련을 하는 동안 놀랍게도 약을 먹어도 낫지 않던 스트레스성 질환들이 치료되는 것을 경험했어요. 환자들이 왜 태극권을 배워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

몸소 태극권의 치료효과를 체험한 그는 이후 여러 가지 이완요법 가운데서 태극권을 환자치료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태극권은 중국무술로 깊은 호흡과 근육의 이완을 부드럽고 느린 동작과 함께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며, 고도의 정신집중과 평정심, 평형감각을 요구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국에서는 300년 이상 태극권 수련을 골다공증, 관절염, 동맥경화 개선 등 노인들의 건강유지 운동으로 활용해왔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계에서도 태극권의 다양한 심신건강 향상기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태극권을 대체의학의 한 범주인 이완요법에 포함시키고 있다. 외국 병원에서는 태극권 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을 정도다.

 유산소운동은 전반적으로 심폐기능을 호전 시키고, 긴장과 우울, 피로, 분노를 줄여주며, 사회성을 개선시키는 이완(relaxing) 효과가 있다. 최 교수는 그러나 ‘움직이는 선(禪)’이라는 별칭을 가진 태극권 수련은 다른 유산소운동보다 뛰어난 이완효과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태극권 수련은 힘들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며,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기 위해 동작을 천천히 하는 것을 매우 강조합니다. 또, 자신의 동작을 제 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하며, 동작과 함께 깊은 호흡을 하도록 하는 것은 태극권이 유산소운동보다 우수한 이완효과를 내는 이유가 됩니다.”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서 태극권의 심신이완효과로 우울증, 만성통증이나 노이로제를 비롯한 각종 기능성질환과, 심혈관계질환, 관절염, 아스마, 불면증 환자들이 개선효과를 봤다는 결과보고가 있다. 또,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암 환자들의 통증을 개선하고, 면역질환인 당뇨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심신이완효과 외에 태극권은 유산소운동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폐기능을 개선과 같은 건강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태극권 수련은 시속 6km의 속도로 걷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낸다. 그런데 유산소운동과 달리 태극권은 심장질환자나 뼈가 약한 고령자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최 교수는 격렬한 운동이 힘든 고령자들이나 심장질환자의 재활치료에 태극권이 이상적이라고 믿는다.

 태극권 수련의 또 다른 이익은 평형감각이 향상된다는 점이다. 4주간의 집중적인 태극권 수련으로 평성성과 근력이 향상돼 노인들의 낙상사고 비율이 감소했다는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고령인구 진료 중 균형감각 상실로 인한 낙상사고가 3~4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최 교수는 태극권 수련으로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태극권 동작을 익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태극권 동작의 기본원칙은

▦몸은 쭉 뻗되 이완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태극권 동작 수련에 들어가기 전 몸의 자세와 호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음은 안정되어야 하며, 끊임없이 몸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신체의 모든 부분이 조화롭게 움직여야 한다. 등이다.

(출처: 주간한국 2008/04/23)

 

Ⅲ.운동과 명상의 효과를 동시에 

    갖게 하는 태극권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명상과 태극권, 긴장해소 효과 있는가?

현대인에겐 스트레스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그렇다면 그 소리 없는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본 구루메대학 다나까 교수의 실험은 이런 의문에 대해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다나까 교수는 쥐가 하늘을 향하도록 눕혀놓고 고정시킨 다음 한 마리에게는 막대를 물어뜯게 하고 다른 한 마리에게는 그대로 있게 한 후 쥐들의 뇌 속 ‘카테콜라민’ 양을 측정했다. 쥐를 하늘을 향해 눕게 한 것은 쥐들이 이 같은 자세를 가장 싫어하기 때문이다. 즉 싫어하는 자세를 강요해 스트레스를 준 것이다.

그 결과 실험 중에는 막대를 물어뜯은 쥐가 카테콜아민이 많았다. 그러나 해방된 상태에서는 서서히 줄어들었다. 반면 참고 있었던 쥐는 해방된 후에도 계속 증가했다. 스트레스는 푸는 게 좋다는 상식을 확인시켜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몸이 말하는 스트레스 해소란 긴장을 이완시킴으로써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하는 것이다. 운동은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연구 결과 장기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명상도 전문가들이 권하는 좋은 방법이다. 명상은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신체 내부의 기운(氣運)을 살피는 것이다. 명상의 가장 큰 효과는 ‘타입 A’의 성격을 ‘타입 B’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떨어뜨리는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자세를 바꿔주는 명상. 이 둘의 효과를 동시에 가질 수는 없을까? 움직이는 명상 ‘태극권(타이치)’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서구에서는 중국 전통 무예인 태극권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태극권은 동작이 느리고 부드럽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펴고 구부리면서 동작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때는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동작과 호흡이 일치해야 몸에서 불필요한 힘이 빠지고 몸과 마음이 동시에 이완되기 때문이다.

태극권은 특히 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노인과 중년 여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극권에 대한 학계의 연구도 활발하다. 주 내용은 스트레스 해소에 미치는 태극권의 효과이다.

 과연 ‘움직이는 명상’이란 말처럼 태극권이 운동과 명상의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푸타이진 박사는 30대 남녀 각 48명에게 1시간 동안 반복적인 기계음을 들려주는 스트레스를 주고 각자에게 주어진 수를 암산으로 빼나가도록 하고 동시에 혈압과 맥박을 측정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끝난 후엔 타액과 소변 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체크해 4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그룹은 시속 6km로 빠르게 걷게 했고, 한 그룹은 태극권 비디오를 틀어 놓은 후 눈을 감고 명상하도록 했으며 또 한 그룹은 집중할 필요가 없는 책을 읽도록 했고 마지막 한 그룹은 태극권을 직접 해보도록 했다.

실험 결과, 혈압과 맥박을 통해 살펴본 심혈관반응에서, 태극권은 1시간에 6km를 걷는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타액과 소변에서 검출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에서는, 태극권이 명상과 같은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결과에 대해 푸타이진 박사는 “타이치는 아주 적당한 운동이며 움직이는 명상이다.”고 밝히고 있다.

18년 전부터 태극권을 연구해온 캐나다 맥길대학의 크렌비츠 교수도 태극권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역설하고 있다. 그렌비츠 교수는 태극권은 긴장을 풀어주는 즉, 몸의 이완을 가져다준다고 밝히고 있다.

그렌비츠 교수는 긴장을 푼 상태, 즉 이완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완’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다. 현대물리학의 거장 닐스 보어는 이완이 가지는 놀라운 힘을 서부영화의 여러 장면에서 간파했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현대물리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자 보어는 서부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런데, 영화를 볼 때마다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왜 주인공은 언제나 악당을 물리치고 이기는가? 보어는 이에 대해 ‘의도’와 ‘조건반사’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부영화의 결투장면을 보면 항상 악당이 먼저 총을 뽑는다. 이는 주인공을 죽이겠다는 의도된 행동이다. 반면 주인공은 그 모든 걸 지켜본 후 총을 뽑지만, 정작 방아쇠는 주인공이 먼저 당긴다. 이것이 무의식적인 반사반응이다.

 악당의 의식적인 기습보다, 이완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주인공의 반사반응이 더 빠르다는 게 보어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설명을 믿지 않았다. 보어는 동료들과 직접 실험해보기도 했다. 완구점에서 장난감 총을 구입, 동료들과 만날 때마다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보어의 백전백승이었다.

 인간은 자연이다. 우리의 정신과 몸을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 그것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다. 이제 조금만 천천히 가보자. 그러면 생명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스트레스를 가장 먼저 인식하는 곳은 뇌의 시상하부.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카테콜아민과 코티졸을 분비한다.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 몸의 생체학적 반응은 찰나적으로 일어난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카테콜아민은 혈관을 수축시켜 저항이 커지게 한다.

혈전들로 거의 막힌 혈관 내부(사진 위). 극도로 긴장하는 골프 퍼팅시 돌연사가 많이 발생한다.

▲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막혀 혈액공급을 받지 못해 생긴다.

▼ 스트레스 단백질은 세포가 살아남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타입 A는 매사 급하고 일을 많이 하며 화를 잘 낸다.

만성적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심장병뿐만 아니라 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 운동과 명상의 효과를 동시에 갖게 하는 태극권. 최근 서구에서는 태극권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출처: KBS,월간 건강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