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드리는 기분 좋은 새해 선물-etiquette

2009. 8. 31. 06:48혼례(결혼)

부모님

부모님께 드리는 기분 좋은 새해 선물-etiquette
민족 고유의 명절, 설. 이제 갓 결혼한 신랑신부에게 첫 명절은 상견례만큼이나 긴장되고 중요한 자리이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사랑받는 사위, 며느리가 되기 위한 명절 에티켓을 소개한다.



1 좋은 인상을 위한 첫인사와 끝인사

명절에 시댁이나 친정을 방문할 때 처음으로 선행되어야 것은‘좋은 인상을 위한 인사’이다. 첫 인상은 이후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영향을 끼치므로 현명하고 예의 있는 행동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먼저 집 안에 들어서면 어른들과 눈을 맞추며 공손하게 인사한다.

 

그리고 나서 방 안이나 거실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어른들이 상석에 앉으신 후 그와 반대되는 쪽, 즉 문과 가까운 하석에 차분히 앉는다. 공간이 좌식인 경우 여자는 스커트 등이 쓸려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릎을 가려 시부모님에게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어른들 께 처음 인사를 드릴 때는 보통 평절을 올린다. 절을 한 뒤에는 무릎을 꿇고 앉는 것이 예의. 너무 오래 머무는 것도 결례다. 식사 후 담소를 나누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공손히 인사하고 나온다. 집에 돌아오면 안부 전화를 드리는 것도 잊지 말자

2 사랑받는 식사 예절

식탁에서의 예절도 중요하다. 특히 명절음식은 우리 나라 전통음식인 한식이므로 식사를 함께 하면 평소의 생활습관, 가정교육의 정도가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먼저 어른들이 먼저 수저를 든 후, 식사를 시작하고 전체적으로 어른들과 보조를 맞춰 속도를 조절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소리 나지 않게 조용히 씹으며,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입에 넣거나 두 가지 이상의 찬을 뒤섞어 먹는 일이 없도록 한다. 식사 도중 발라낸 생선가시나 찌꺼기 등은 식탁이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따로 마련된 그릇을 사용해 덮어둔다.

 

식사 중에는 앉은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자리를 뜨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음식이 들어있는 상태에서는 되도록 말을 삼간다. 단, 어른들이 말을 건넸을 때는 입 안에 든 음식물을 모두 삼키고 수저를 상 위에 내려놓은 뒤 대답한다. 식사를 다 마쳤어도 어른들의 식사가 끝나지 않았으면 먼저 자리를 뜨지 않는다.

 

수저는 일단 식탁 위에 내려놓지 말고 국그릇에 걸쳐 놓았다가 어른들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뒤 상에 내려놓는다. 모든 식사가 끝나면“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뒷정리와 다과 준비를 할 때는 나서기보다 그릇을 옮기거나 과일 깎는 것을 도와드리는 정도가 무난하다.

3 점수 따는 대화 예절

사람의 성품과 지내온 환경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역시 언어예절이다. 더구나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은 양가의 풍습이 충돌하는 때이니 만큼 단어선택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① 덕담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우리가 가장 많이 실수하는 순간이 세배를 할 때이다. 먼저 세배 전에 무심결에 하는“절 받으세요”라는 말은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표현이다. 절을 올릴 때는 어른이 절 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든지, 조용히 방석을 갖다 놓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의례적으로 세배를 하며“오래오래 사세요”, 혹은“건강하세요”등 덕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덕담은 본래 웃어른이 아랫사람에게 건네는 축원이다. 세배를 올린 뒤 부모님이,“ 올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 바라네”등의‘덕담’을 하면 마음으로 축원을 빌거나 정 답인사를 하고 싶다면 말씀이 끝난 후에 일반적인‘인사’로 답한다.

 

단, 병상에 계신 분이나 자신의 늙음에 대해 신경 쓰는 상대에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수무강 하세요”등의 인사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② 대화의 표현

대화의 표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어른들과의 대화가 어렵고 부담스럽다고“~인 것 같아요”라고 말꼬리를 흐리면 야무져 보이지 않는다. 너무 얌전하게 보이려고 하기보다 또박또박 말하면서 밝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좋다.

예의 있게 행동하되 적당한 애교와 여유는 오히려 좋은 첫인상을 주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상대 어른들이 부모님의 안부를 물을 때는 미래형인“~하세요”가 아닌 한 해 소원이 현실화 된 것처럼 과거형“~했어요”로 답하는 것이 좋다. 단어 하나의 표현에도 잡수다, 여쭙다, 약주 등 높임 말씨를 사용하는 것이 예의 바른 표현이다.

③ 호칭은 정확하게

남편이나 아내를 부르는 호칭에도 신경 쓰자. 평소 습관대로‘오빠’,‘ 자기’등으로 칭하지 말고 어색하더라도‘OO씨’라고 존칭하거나 여보, 당신 등의 정식 호칭을 사용하도록 한다. 어른들이 듣기에는 거북하고 철없는 행동으로 비춰질 것이다. 배우자 가족의 호칭도 미리 알아 두어 혹시라도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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