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9. 06:49ㆍ게시판
[Healthy Life]
아스피린 복용 응급처치에 큰 도움
서울신문
심근경색이 얼마나 무서운 질환인지를 알아야 한다.
일단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보통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30% 정도는 사망하고 만다. 나머지 가운데 10% 역시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 흉통이 발생한 뒤 12시간이 지나면 심장 손상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흉통이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 지체 없이 응급처치를 받느냐가 생사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흉통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그 심각성을 간과하기 일쑤다. 많은 문제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흉통 지속시간이 10분 이상이면서 앞가슴이 '뻐근한' 양상의 통증 또는 '죄어드는' 듯한 느낌과 함께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증상이 갑자기 발생할 경우에는 곧바로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밀고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응급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쓰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가능한 구급장비를 갖춘 119 앰뷸런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권현철 교수는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잘 녹도록 혀 밑에 넣어 복용하는 약제)이라는 응급약을 복용하거나 가능한 빨리 아스피린을 복용을 하고 병원을 찾으면 응급 처치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따라서 평소 심근경색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등을 미리 구비해 놓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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