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EDDING TREND

2015. 3. 25. 20:30혼례(결혼)

2015 WEDDING TREND

격식과 예를 중요시하는 웨딩에도 트렌드는 있다. 개성을 드러내려는 예비 신랑 신부가 많아지면서 과감한 웨딩 스타일이 트렌드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 오래도록 회자되는 완벽한 모습의 신랑 신부가 되고 싶다면 놓치지 말자. 2015년 버진로드를 아름답게 빛낼 웨딩 트렌드.

WEDDING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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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V Neckline
관능미와 여성미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V 네크라인의 웨딩드레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랑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유행했던 클래식 하이 네크라인이나 로맨틱 스윗하트 네크라인, 톱 드레스에 어깨와 팔을 레이스로 감싼 일루전 톱 스타일과는 매우 대조적으로 배꼽 위까지 깊게 파인 V 네크라인 드레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 배꼽이 보일 듯한 깊고 날카로운 커팅은 섹시함을 극대화하며 신부의 목선을 더욱 가늘고 길어 보이게 한다. V 네크라인 웨딩드레스는 가슴에 볼륨감이 있는 신부에게 잘 어울리지만, 가슴이 빈약한 신부라도 코르사주, 비딩 등의 장식을 활용하면 소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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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ving of Long Sleeve
매년 웨딩드레스 컬렉션에는 슬리브의 다양한 변주가 소개된다. 특히 롱 슬리브는 톱라인 드레스가 부담스러운 신부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가녀린 어깨선과 쇄골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낼 수 있어 사랑받고 있다. 정교한 자수 디테일과 입체 레이스, 화려한 시스루를 겸비한 클래식 롱 슬리브의 인기는 올봄 시즌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보다 한층 진화된 과감한 롱 슬리브도 만날 수 있겠다. 이번 시즌 웨딩드레스의 슬리브는 타이트한 레이스 일색이거나 보일 듯 말 듯 어깨에만 걸치는 스타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정형화된 포맷 없이 심플하게 떨어지며 유려하게 찰랑거리는 롱 슬리브가 등장한 것. 무심하게 흘러내리는 롱 슬리브 웨딩드레스는 신부의 보디라인을 더욱 슬림하게 표현하면서 플라워 자수나 가벼운 오간자 실크 소재와 함께 내추럴 스타일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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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ne Off Shoulder
이번 시즌 웨딩드레스 컬렉션의 특징은 더욱 페미닌하고 미니멀한 네크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 많은 해외 디자이너가 감각적 포인트 커팅으로 유니크하게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런웨이에 올리는 가운데, 가장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오프숄더 드레스가 올해도 신부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특히 이번 시즌 오프숄더 드레스는 쇄골 라인을 더욱 드러낸 과감한 스타일로 여성스러운 섹시미를 강조한 것이 돋보인다. 하트형으로 깊게 판 스윗하트 오프숄더 네크라인에 물결치듯 흘러내리는 A라인 시폰 스커트를 매치한 페미닌 웨딩 룩이 대표적이다. 쇄골에 자신 있는 신부라면 가녀린 어깨가 한층 강조되는 이러한 오프숄더 스타일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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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kirt by Tulle & Feather
2015년 브라이들 컬렉션에서는 유독 백조를 연상케 하는 이색 디테일의 스커트를 많이볼수있다. 특히 찬사를 많이 받은 스타일은 튤이나 깃털을 겹겹이 더해 풍성한 볼륨을 선보인 드레스. 올해도 강세일 것으로 전망되는 머메이드라인 드레스의 스커트 하단에 순백의 깃털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발레리나복처럼 튤 소재를 풍성하고 언밸런스하게 믹스매치해 절제된 섹시미를 어필한다. 공주풍 웨딩드레스를 대변하는 풍성한 튤 소재는 매년 런웨이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인데.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대담하고 시크해졌다. 기본 드레스 위에 또 다른 소재를 더하거나 슬림 라인에 넓게 퍼지는 오버스커트를 덧대는 대담한 오버랩 디자인을 주목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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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 & Simple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스러운 곡선으로 보디라인을 살린 드레스보다 모던하면서 매니시한 터치가 인상적인 드레스가 선호될 듯하다. 화려한 장식이나 디테일을 포기한 만큼 완벽하게 정교한 드레스 라인과 고급스런 소재로 승부수를 던진 것. 미카도 실크, 도비 실크처럼 클래식한 고급 소재가 주로 활용될 것이다. 플라워 모티프, 코르사주, 리본 같은 과한 장식이 사라지면서 웨딩드레스의 미니멀리즘은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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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white
더이상 화이트 컬러는 웨딩드레스의 전유물이 아니다. 샴폐인 골드, 아이보리, 페일 핑크, 피치 등 은은한 컬러감을 지닌 드레스들이 봄 시즌 런웨이를 화사하게 물들였다. 화이트가 은은한 컬러로 대체된 대신 패턴은 한층 과감해졌다. 화이트 레이스 안쪽에 누드 톤 원단을 라이닝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드레스 속이 비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디자인이 대표적. 누드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과감하고 섹시한 드레스가 불편한 신부라면 허벅지 아래쪽으로 스커트를 입어 절제된 노출을 연출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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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XEDO

Tailor Made
턱시도는 형식이 거의 변하지 않은 복식이지만, 매년 시대를 주름잡는 패션 트렌드를 조금씩 반영하여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전통과 격식을 존중하는 범위에서 유연하게 전통을 재해석하는 것. 화려한 것보다는 디자인이 심플하면서 라인이 돋보이는 웨딩드레스가 트렌드인 것처럼, 턱시도 역시 올해는 모던한 디자인에 에지를 더한 스타일이 많이 선보일 듯하다. 화려한 스타일의 턱시도 대신 보디라인이 돋보이는 핏에 자연스러움과 단순함,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턱시도가 사랑받을 예정. 따라서 지난해 많은 신랑에게 사랑받았던 맞춤 슈트는 올해도 그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체형의 단점을 디자인으로 최대한 보완해 핏이 몸에 착감기면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보디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 정통 클래식 맞춤 슈트의 매력이기 때문 아닐까. 매해 변하지 않는 듯 변하는 턱시도와 슈트의 미세한 트렌드는 라펠에서 찾을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솟은 것처럼 보이는 피크 드 라펠, 슈트나 재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톱니 모양 노치드 라펠, 동그란 숄 라펠의 턱시도가 사랑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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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Classic
지난해 대한민국 남성 패션의 대세였던 클래식 무드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15년의 주인공은 바로 클래식 무드에 현대의 멋스러움을 가미한 모던 클래식. 전통 예식에는 블랙 슈트를 입는 것이 올바른 착장법이지만, 최근에는 실용적인 면을 고려해 네이비 컬러를 기본으로한 슈트나 절제된 체크무늬 등 패턴을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의 예복이 선보이고 있다. 턱시도 자체의 심플함에 고급스러운 핫 아이템을 접목하여 가벼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클래식 무드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칫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우아하고 청순한 신부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어 완벽한 웨딩 커플 룩을 완성한다. 컬러는 턱시도의 기본인 블랙과 화이트가 주요 맥락을 이어가고, 화사함이 어우러지는 다크네이비와 클래식함이 어우러지는 브라운이 그 뒤를 따른다. 이처럼 컬러와 패턴을 조합한 턱시도와 심플한 맞춤 턱시도가 2015년 신랑의 품격을 멋지게 완성할 예정이다. 예복의 품격을 완성하는 슈즈 역시 다양해질 전망. 기존 턱시도에는 블랙 에나멜 구두를 주로 신었지만 앞으로는 절제된 컬러와 디테일이라는 전제하에 무광택 블랙 구두, 브라운 구두 등 다양한 슈즈가 인기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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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OK

진한색상과강렬한배색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다소 뚜렷한 컬러가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까지는 전통적인 녹의홍상의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를 거의 색채감 없는 연한 색으로 표현했다면, 올해는 채도가 좀 더 높은 밝은 코발트색 저고리와 과감한 붉은 오렌지색 계열의 치마로 표현하게 될 것이다. 깃과 소매의 자수 또한 은은한 것보다는 포인트가 확실히 눈에 띄도록 강렬한 문양과 색채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혼주의 한복 색상은 보편적인 분홍색이나 푸른색 계열에서, 진한 밤색이나 자주색 계열이 유행할 듯하고, 저고리의 경우 연한 무채색 계열이 색상 대비를 이루는 세련된 한복이 선호될 것이다. 이처럼 강렬한 색상의 조화는 액세서리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 같다. 가락지를 예로 들면 옥만 사용하지 않고 붉은 자주색을 쓰거나 포인트를 줘 과감하게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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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복의 현대화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둥글게 표현했던 배래와 도련의 선이 과거와 달리 간결해지고 직선화되는 추세다. 이는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느낌이 더해지기 시작했다는 변화의 증거라 할 수 있다. 풍성했던 앞 고름의 길이와 폭 또한 점점 짧고 좁게 표현하는 것이 유행할 듯하다. 패션에서 말하는 미니멀리즘과 편의성이 전통 한복에 반영된 것.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고리 기장은 길어지고, 소매는 좁아지며, 치마 주름은 넓어져 드레스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직선과 곡선의 느낌이 조화를 이루는 단순하고 거침없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소재도 좀 더 폭넓게 쓰일 것이다. 본견, 즉 실크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특별한 색감과 질감의 고급 합성 소재를 한복에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도움말 보그화이트(010 8885 7272), 씨실과날실(02 547 0222), 진주상단(02 543 4161), 해리슨테일러(02 546 0840) 자료협조 비단향(02 512 1413), 프로노비아스(02 511 9649) /에디터 주혜선, 변정원, 서지연, 앙보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