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6. 18:05ㆍ게시판
□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조화,
로하스 홈을 위한 좋은 집터 찾기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한 상태라고 규정했다. 여기에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보면 병약함과 쇠약함 그 자체이다. 이것이 21세기 서막과 함께 참살이(Well-Being)가 등장한 배경이다.
참살이는 물질적 가치나 명예보다 육제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통해서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추구하자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러나 개인과 그 가족의 삶에만 치우치다 보니 이기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여기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로하스(LOHAS : Lief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자신과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나와 너, 나아가 세상과 미래까지도 생각하는 삶의 형태이다.
선조들은 풍수 (風水) 자연을 살펴서 산자락에 집터를 잡되 결코 산자락을 훼손하지 않았으며, 그 위에 환경오염 없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나무와 황토와 돌을 사용해서 집을 지었다. 바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공존하는 로하스 건축이다.
미래를 생각하는 삶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집터가 있어야 한다.
집터의 좋고 나쁨을 지기로 살피려면, 먼저 정한 집터, 지표의 부식토를 걷어내고 생땅을 평정하게 고른 뒤에 한 변이 1,2척 되는 정방형을 설정하고 파내되 깊이도 역시 1,2척으로 한다.
파낸 흙은 잘 부셔서 덩어리 없게 하고, 파낸 구덩이에 다시 메운다. 다지지 않은 채 두었다가 이튿날 아침에 살펴본다. 메운 흙이 푹 꺼져 있으면 좋지 못한 터이고, 만일 그것이 불쑥 솟아 있으면 좋은 터전이라 판단할 수 있다.
좋은 집터는 우선 밝고 평평하며 밑으로는 땅속을 흐르는 생기가 모여 있어 인간에게 힘을 주고 감응을 일으키는 그런 곳을 우선으로 친다.
생기는 강물과 육지가 음과 양으로 조화를 이루는 낮은 지역에서 발생되어 바람을 타고 지상으로 옮겨진다. 생기 있는 바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집이 생기가 불어오는 쪽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물이 내려가는 낮은 쪽을 향해 집이 들어선 경우가 바로 생기를 많이 불러들이는 형태이다.
1. 따뜻해야 한다.
집터는 일광(日光) ·공기 ·바람 ·물 등의 영향을 더 받는다. 주변의 사신사(四神砂)가 있어야 바람을 가둘 수 있다.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있으므로 집의 방향이 동향, 남향이나 동남향을 향해야 아침 일찍부터 햇볕을 많이 보게 된다. 모든 생물은 햇볕을 필요로 하는데 같은 햇볕이라도 기가 일어나는 아침 햇볕을 받아야 좋고 저녁 햇볕은 오히려 생기를 잃게 한다.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곳으로 산을 등지어야 한다. 풍수재해나 토사붕궤에 대비하여 너무 높거나 가파르게 경사진 곳이 아니어야 한다. 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연료 공급지 구실을 할 뿐 아니라 능선이 길고 경사도가 완만하며 밝은 곳으로 기(氣)를 받는 곳을 좋은 집터라고 한다.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해야 한다.
주거지의 땅은 햇볕이 잘 드는 양명(陽明)한 곳을 최고로 친다.
낮은 곳을 향하는 것이 좋다. 집 앞이 서서히 낮고 멀리 바라볼 수 있으면 방문자나 침입자를 일찍 알아볼 수 있다.
집터는 북쪽 뒤로는 산, 남쪽 앞으로는 낮고 평평하게 들판, 물이나 길이 있으면 좋다 . 즉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국이다.
앞에는 못 있고 뒤에 야트막한 산이 있는 곳을 발부지지(發富之地)라고 한다. 즉, 택지의 뒤에는 아담한 산이 있고 앞에 맑은 지호(池湖)가 있으면 자손이 많고 부를 쌓는 곳이다.
물은 강이나 내(川)가 굽어 흘러들어 오는 것이 보이면 재물이 모여 좋다. 물줄기가 모여 흘러가는 어귀는 꼭 닫힌 듯하고 그 안에 들(野)이 있어야 재산이 흩어지지 않고 후손까지 이어진다. 들에 물이 거슬러 흘러서 들과 집터를 막아주어야 하며 물줄기가 여러 겹을 이룰수록 좋다.
들(野)은 해와 달과 별이 환하게 비치고 바람과 비가 고르며 기후가 알맞고 넓은 데가 좋다. 이러한 곳이라야 인물이 많이 나고 병 또한 적다.
물은 대체로 물은 양양함을 좋아하며, 유유하여 머물되 가득 찬 연후에야 흘러내림이 마땅하니, 첩첩한 논의 물이 해조에 따라 머물고 흐르며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을 만큼 조당에 합당하고, 또 흘러내리는 물이 이윽히 계속되면 ‘최귀격’이라 한다.
수구는 주밀함을 숭상하고 물이 고이며 얼른 흘러내리지 않음은 수구에 둥근 둔덕들이 있기 때문인데, 이들을 나성이라 부른다. 흙은 돌과 같지 않아서 물길이 닿으면 나성들은 씻기고 깎여서 그 모양이 여러 가지로 형성되는데 그 중에 기사괴석이 새 같기도 하고 짐승 같기도 하여 그 머리가 물을 거슬러 오를 듯이 역지상향하고 꼬리가 흐르는 물에 잠긴 듯이 형용되면 대길할 징조이다.
집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먼저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명랑하며 밝아야 한다. 여기에는 기압과 습도와 온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하천으로 빗물과 생활용수가 흘러나가기 때문에 택지로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할 만하다. 식량생산지인 하천 유역 주변 경지의 관개에 유리해 기후적·지형적 환경과 사회경제적 여건을 두루 갖춘 최고의 취락 부지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자연 위에 군림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한 선조들의 경험 과학과 생활 철학이 담겼다. 현대 과학으로 풍수 이론을 분석하면 매우 합리적이라는 데에 놀란다. 집터로 좋은 땅〔明堂〕과 나쁜 땅〔凶地〕의 차이는 무엇일까.
“명당이란 좌청룡, 우백호, 전주작 그리고 후현무 등 사면을 산이 둘러싸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을 말한다. 산이 바람을 막아주면 바람의 속도가 약해지고, 바람의 속도가 약하면 기압 높은 고기압 지대를 이룬다. 반면 흉지는 바람의 속도가 강한 곳이며, 바람의 속도가 강하면 기압 낮은 저기압 지대를 이룬다.”
우리는 기압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살지만, 사실 기압과 건강은 그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 몸의 신진대사는 고기압일 때 활발하고 저기압일 때 떨어진다.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 관절이 뻐근하다거나, 사소한 일에 짜증내거나, 우울증에 빠지거나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기압과 무관하지 않다. 좋은 집터를 고르는 양택( 陽宅) 3요소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전저후고(前低後高), 전착후관(前搾後寬)은 모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고기압을 고려한 것이다.
배산임수 높은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도록 한 집의 배치다. 기압은 저지대일수록 높고 고지대일수록 낮은데, 바람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따라서 바람은 물을 내려다보는 집의 전면에서 높은 산을 등진 후면으로 흐르면서 집 안에 고기압을 형성해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물론 이러한 배치는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며, 뒷산에서 땔감을 얻고 앞의 호수나 강에서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에도 편리하다.
전저후고(前低後高)
즉 전면의 마당이나 대문보다 집을 높게 앉힌 배치다. 기단(基壇)을 사용하여 집을 대문과 마당보다 높이 앉히면 대문으로 들어온 바람이 마당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기압이 높아진다. 기단 위에 집을 앉히면 지면의 습기를 피하고 밝은 빛을 집 안에 충분히 끌어들이며 조망도 한층 넓어진다.
전착후관(前搾後寬)터는
물론 집도 들어가는 입구는 좁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어지도록 한 배치다. 전면의 좁은 폭으로 들어온 바람이 내부에서 넓은 지역을 만나면 바람이 넓게 분산되면서 기압이 높아진다.
전통 가옥. 산을 배경으로 들녘과 강을 바라보는 곳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집을 앉혔기에 대문에서 사랑채, 안채에 이를수록 점점 높아진다.
평탄하고 넓은 대지에서나, 대지의 경사가 북쪽은 높으면서 남쪽이 낮은 땅, 즉 대지 형태가 남과 북으로 길게 늘어진 경우에는 남향으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양택에서 풍(風)은 적절한 공기의 소통을 도모하고 맛바람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바, 심지어 좌향(坐向)이라고 하는 방향의 문제도 어느 정도는 이와 같은 공기의 소통의 문제 등과, 더 나아가 미세한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따뜻하려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계절별 풍향 등을 고려할 때에 집은 남향을 하고 있어야 되기에 집은 북서쪽이나 북쪽이 집 뒤 편이 되 고 동남쪽이나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남향집은 자연히 따뜻하고 또한 다른 방향의 집보다 밝게 되어 일상적으로 온기(溫氣)가 넘친다고 할 것이니, 가족들의 육체적·정신 적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다.
2. 안정감
부지를 딛고 섰을 때 산만한 느낌이 없이 온화한 기분이 드는 부지가 좋다. 즉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대지의 형태만이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된다. 경사가 심해 불안하게 느껴지는 부지, 한쪽이 툭 불거지거나 움푹 들어간 곳보다는 모양이 원만하고 반듯한 곳이 좋다. 즉, 부지 주변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부지가 좋은 부지라고 할 수 있다. 집터는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집터 주위의 경사가 심해 불안한 형태의 집은 안정감이 없으며 심기가 항상 불안하다. 대지의 모양새가 평평한 지반 위에 장방형(직사각 형)의 집터가 좋다. 우선 이와 같은 집터는 주택을 건축하는데 경사진 면이 없어 주택의 기초공사 등의 건축비용부담도 적을 뿐만 아니라 주택의 형태를 결정하는데도 특별한 요소를 고려할 필요 없이 다소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주택지로서 가치가 더 높으며, 뒤편이 높고 앞이 낮아 트였으면 재산이 늘고 세세에 영웅과 호걸을 낳는다 하며, 집터가 신선이 사는 부근에 있으면 그 주인은 익수연령하고 가족이 평안하며 재산이 넉넉해진다.
3. 편리한 교통
이용가치가 높은 터가 좋은 터인 것이다. 아무리 명당자리라 하여도 교통이 불편해서는 현대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가족들의 생활도 출퇴근·통학시간 등에 과다 하게 할애됨에 따라 가족의 건강과 정상적인 생활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따라서 오늘날의 좋은 집터라면 편리한 교통을 무시할 수 없고, 교통이 편리하다면 당연히 다른 터보다 명당이라고 보아야 될 것이다.
4. 좋은 전경
조망이 좋은 부지란 평지보다는 경사도가 약간 있으면서 전망이 탁 트인 부지, 주위보다 지대가 약간 높아 시야가 탁 트인 부지, 뒤로 야산이 접해 있으면서 완경 사지로 된 부지, 앞산과의 거리가 300m 이상 떨어진 부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물을 볼 수 있는 부지를 말한다.
집주변의 전경이 좋으면 아 무래도 생활하는 사람의 심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요즈음 수변공간(Waterfront)이 되는 호수가나 강가 주변의 주택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부동산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데 물론 풍수적 차원에서 물 자체에 대한 평가 측면도 있지만 물을 둘러쌓고 있는 좋은 전경 등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좋은 전경아래 일상생활을 영위되는 사람이 다른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정신적 안정과 넉넉한 심성에 더 좋을 수 밖 에 없고 나아가 이와 같은 정신적 안정은 육체적 안정·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5. 토질
국세(局勢)가 고르며 원만하고 흙의 색이 밝으며 윤이 나고 남향에 좋은 기운이 충만하면 좋은 집터이다.
토색이 밝고 윤기가 나야되는데 이는 이와 같은 토질이 생기를 가두고 발산하기 때문이다. 집주변에 호수나 개울물이 맑게 흐르면 이는 물을 얻는 격이 되니 좋은 집터가 된다.
흙은 부드럽고 윤기가 있어야 한다. 토질은 자갈이 너무 많지 않아야 하며, 굳고 단단하면서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마사토)이 좋다.
6. 살기 좋은 마을 찾기
살기 좋은 마을의 조건은 첫째 지리(地理), 둘째 생리(生利), 셋째 인심(人心), 넷째 산수(山水)가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좋은 곳이 못된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 산모양은 깨끗하고 아담하며 무엇보다 산맥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산이 비뚤거나 부서진 형상을 이룬 곳은 불길하다.
- 흙은 굳고 단단한 모래흙이 좋으며 이러한 곳의 물이라야 달고 차다.
- 물이 있어야 사람이 살며 정기도 모여든다.
큰 물가에 부유한 집과 큰 마을이 많은 것도 물이 재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 산은 맑고 깨끗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작은 시내는 꾸불꾸불 길게 거슬러 흘러들어야 좋다.
7. 방 안쪽 풍수
-안방에 딸린 욕실문은 밤에는 닫는 것이 좋다.
밤에 욕실 문을 열어 두면 안방의 바닥은 따뜻하고 욕실 안쪽이 차가우므로 대류 작용이 일어나면서 방에 찬바람이 돌게 된다. 사람은 잠자는 동안 외부의 변화와 침입에 대항하는 방어 능력이 가장 약하다. 자는 동안 찬바람으로 인해 풍병에 시달리거나 악몽을 꾸게 될 가능성이 높다.
-침실이나 사무실에 분재를 두지 않는다.
분재는 인위적으로 가지와 줄기를 비틀고 성장을 조작한 나무이기 때문에 생기(生氣)보다는 억눌리고 억압받은 살기를 뿜어낸다. 분재를 가까이 둘 경우 성장운이 따르지 않으니 사무실이나 침실에는 난이나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성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커튼과 관엽 식물로 기의 누수를 막는다.
고층 아파트에서 베란다를 통해 시야가 넓게 트인 것은 전통 풍수의 관점에서는 수구가 지나치게 넓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 결과 집안에 머무르는 건강과 화목, 재물운이 넓게 트인 공간을 통해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 따라서 베란다나 거실 창가 쪽으로 커튼을 치거나 잎이 많은 관엽식물을 배치하면 다른 건물에서 오는 살기가 차단되고 마음의 안정도 얻을 수 있다.
-수맥이 지나는 집터에 살면 건강을 해친다.
수맥이 지나가는 땅은 흉지로 여겨진다. 수맥이 지나가면 도로에 금이 가고 지반이 내려앉으며 건물 벽면이 갈라지기도 한다. 수맥은 미세한 전기장을 가진 사람의 몸에도 악영향을 미쳐 만성 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킨다. 동판, 은박지 같은 수맥 차단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수맥이 있는 곳은 피해 살아야 한다.
-가족과 주택 규모가 맞아야 기가 산다.
대부분 넓은 평수의 주택을 선호하지만 식구는 적은데 집이 넓으면 차츰 가난해지고 반대로 작은 집에 많은 사람이 살면 차차 부귀해진다. 한 가족이 살기에 알맞은 집의 크기는 가족 나이를 모두 합산한 뒤 그것을 평수로 나눈 크기가 최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남편(35세), 아내(30세), 9세와 6세의 두 아이로 이루어진 가정이 있다면 네 식구의 나이를 합산한 숫자는 80인데 이를 80㎡로 보고 평수(3.3)로 나누면 약 24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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