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효자, 배우자로는 별로”

2009. 11. 30. 17:38혼례(결혼)

 

미혼여성 61%, “지극한 효자, 배우자로는 별로”


조선닷컴


미혼 여성 10명 중 6명은 지극한 효자와 결혼하는 것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미혼남녀 539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배우자감으로 지극한 효자에 대해 여성의 39%는 ‘싫다’, 22%는 ‘아주 싫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싫다’가 17%, ‘아주 싫다’가 8%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효성스런 배우자에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 여성들은 '나와 가족보다는 부모 중심의 결정'(34%), ‘지나친 편 가르기와 고부갈등’(26%), ‘배우자의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강요’(22%), ‘본인의 가족에 대한 지나친 애정’(15%), ‘기타’(3%) 순으로 답하였다.


남성의 경우에는 56%가 ‘배우자의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강요’, ‘나와 가족보다는 부모 중심의 결정’(21%), ‘본인의 가족에 대한 지나친 애정’(14%), ‘지나친 편 가르기와 처가 식구와의 갈등’(8%) 등을 꼽았다.


한편 ‘배우자로 효자(효녀)가 긍정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남녀 모두 ‘내 부모에게도 동등한 효심 기대’(38.5%), ‘부모 공경하는 바람직한 성품’(28.5%), ‘자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음’(21%),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가정적 배우자 가능’(9.5%), ‘기타’(2.5%)의 순서로 응답했다.


설문조사 관계자는 “결혼 상대자로 효심이 지극한 사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성에게서 뚜렷하다”며 “여성은 결혼 후 생기게 되는 시댁과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