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스타-전재희] 대안있는 질의 각광

2010. 10. 12. 19:52 인물열전

 

[국감스타-전재희] 대안있는 질의 각광

 

7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김성환 외교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부정교합으로 인한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김 후보자는 “이를 보여주겠다”고 나섰고, 남경필 위원장은 “치아 공개는 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김성환 후보자 본인이 답답해서 한 답변이다. 위원장은 슬기롭게 대처하라”며 중재에 나섰다. 청문회장에서 장관 후보자의 치아가 공개되는 촌극이 벌어질 뻔한 것을 전 의원 특유의 노련함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국감을 받는 입장이었다. 이번 국감에서는 그의 전문분야인 보건복지가 아닌 외교분야로 자리를 옮겨 맹활약하고 있다.

전 의원은 외교통상부 국감에서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기본자료가 되는 재외국민등록부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과 외교부 내에 무보직 고위 공무원 대기 문제를 지적했다.

또 통일부 국감에서는 탈북자 정착 지원시설인 ‘하나원’에 근무하는 공중 보건의가 턱없이 부족해 탈북자들이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국감 때마다 대안 없는 질의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전 의원 역시 “대안없는 비판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평소 신조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전 의원을 당의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송기영 기자 rcky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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