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공업용 삭카린 식용둔갑, 국민에게 사과 하라”

2009. 10. 11. 17:28 인물열전

전현희 의원 “공업용 삭카린 식용둔갑, 국민에게 사과 하라”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공업용 삭카린이 식용으로 둔갑해 판매한 것에 대해 윤여표 식약청장이 사과했다.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젓갈이나 단무지 등에 넣는 삭카린나트륨에 대해 식약청이 지난 4월 증거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기준으로 신고된 수입량을 공업용 삭카린나트륨 적발량으로 둔갑시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 삭카린이 먹을 수 없는 공업용으로 수입됐지만 품질검사를 거쳐 식용으로 허가를 해준 식약청이 의도적으로 비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해 축소 적발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 따르면 삭카린수입신고서상 적발돼야 할 548톤 중 352톤만이 식약청 적발 발표자료에 포함돼 196톤은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1년2개월이 넘도록 546톤의 공업용 삭카린나트륨을 식용으로 수입허가를 해준 것은 공무원의 중대한 직무유기로 중징계 사유에 해당되지만 처발은 솜방망이에 불과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수백 톤의 사카린 유통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윤여표 청장에게 따졌으며 공업용 삭카린을 식용으로 둔갑해 판매한 것에 대한 증거자료를 드렸는데 그것만 해도 몇백 톤 되겠느냐고 전 의원이 책임소지를 따졌다.

전현희 의원은 “식약청이 조사대상이 돼야 하는 거 아니냐”며 “공업용 삭카린을 식용으로 둔갑돼 판매하고 허가 해준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냐”고 물었으며 국민들에게 사과 정중히 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대해 윤 청장은 “보고는 받았지만 정확히 확인 후 보고하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사과하지 않고 있다 결국은 산업용 삭카린을 식용으로 판매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전 의원은 “위해식품 수입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책임질 것”이라며 “식약청은 식품분량에 대해 징계했지만 수백톤에 대한 허가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관련직원에 징계할 것”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전현희

 

소속
민주당 (국회의원)
학력
고려대학교법무대학원 의료법학 석사
경력  

2008.05 제18대 민주당 국회의원
2007.08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2007.08 강북구청 고문변호사
2007.06 구로구청 건축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