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일기 고찰[전재덕(全在悳)]

2015. 10. 1. 09:37 인물열전

 




승정원일기

고종 30년 계사(1893, 광서19)

1018(병인) 맑음

좌목 30-10-18[08]


직부전시의 자격을 받은 유생 유병훈 등을 직부한 차례대로 방목 끝에 붙여 방방하겠다는 예조의 계


조인승이 예조의 말로 아뢰기를,

삼가 전교대로 전후로 직부전시의 자격을 받은 사람을 그 직부한 차례에 따라 방목 끝에 붙이겠다고 올린 초기에 대해 계하(啓下)하셨습니다. 그런데 방금 사관소(四館所)의 첩정(牒呈)을 보니, 계사년 8월 관학 유생의 응제에 입격한 유학 유병훈(柳炳勛)강경희(姜景熙)임고학(林皐鶴), 동년(同年) 동월(同月) 칠석제(七夕製)에 입격한 유학 심이섭(沈理燮),

동년 10월 관학 유생의 응제에 입격한 유학 윤계수(尹啓洙)김진영(金鎭永)전재덕(全在悳), 동년 동월 추도기(秋到記)의 전강(殿講)에 입격한 유학 오연근(吳年根)과 제술(製述)에 입격한 진사 신응선(申應善) 등 모두 9인이라고 합니다. 직부전시의 자격을 받은 유생 유병훈 등 9인을 그 직부한 차례에 따라 방목 끝에 붙여 일체 방방(放榜)하겠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

고종 30년 계사(1893, 광서19)

1019(정묘) 맑음

좌목 30-10-19[29]


함원전에서 신은의 사은을 친히 받을 때 행 도승지 민종식 등이 입시하였다


유시(酉時).

상이 함원전(含元殿)에 나아가 신은(新恩)의 사은(謝恩)을 친히 받았다. 이때 입시한 행 도승지 민종식(閔宗植), 행 좌승지 조인승(曺寅承), 행 우승지 이면상(李冕相), 좌부승지 이석영(李石榮), 우부승지 김덕수(金德洙), 동부승지 윤병수(尹秉綬), 가주서 민경식(閔景植)권익상(權益相), 기사관 서상훈(徐相勛)이시재(李蓍宰), 검교직각 유진필(兪鎭弼)이 차례로 나와 엎드렸다. 문과 갑과 이종익(李鍾翊), 을과 이진영(李晉永)김명수(金鳴洙)허만필(許萬弼), 병과(丙科) 이종근(李鍾根)이위래(李渭來)이종협(李鍾浹)이용학(李龍鶴)차윤식(車允植)오천환(吳天煥)유병훈(柳炳勛)강경희(姜景熙)임고학(林皐鶴)심이섭(沈理燮)윤계수(尹啓洙)김진영(金鎭永)오연근(吳年根)신응선(申應善)정윤(鄭潤)장세기(張世基), 무과 갑과 이석범(李錫範) 등이 차례로 계단 아래에 섰다.

상이 이르기를,

사관은 좌우로 나누어 앉으라.”

하였다. 민종식이 앞으로 나와 아뢰기를,

문무과의 신은과 솔방인(率榜人)에게 일체 예를 행하게 합니까?”

하니, 상이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인의가 국궁(鞠躬), 사배(四拜), (), 평신(平身)’을 창하니, 문무과의 신은과 솔방인이 사배례(四拜禮)를 행하였다. 민종식이 아뢰기를,

신은(新恩)(1) 전재덕(全在悳)은 병으로 인해 와서 대령하지 못하였습니다. 함께 대령한 문무과 신은들이 당()에 올라 직역(職役)과 성명을 아뢰도록 합니까?”

하니, 상이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이종익 등이 앞으로 나와 직역과 성명을 아뢰고 물러나 계단 아래에 섰다. 이어 민종식이 아뢰기를,

문무과 신은을 내보내도록 합니까?”

하니, 상이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이어 사관에게 자리로 돌아가라고 명하였다. 또 물러가라고 명하니, 신하들이 차례로 물러나왔다.

--------------------------------------------------------------------------------------

고종 30년 계사(1893, 광서19)

1020(무진) 맑음

좌목 30-10-20[35]


가주서 오천환을 개차하고 후임에 전재덕을 제수하였다


오천환(吳天煥)이 탈이 있어 그 대신에 전재덕(全在悳)을 가주서로 삼았다.




(1)신은[ 新恩 ]

과거에 새로 급제한 사람. 또는 새로 과거에 급제하여 나라 은혜를 입는다는 뜻. [유사어]신래(新來).

[네이버 지식백과] 신은 [新恩]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